안녕하세요.

1993년에 신혼여행지였던 사이판에서 아리랑식당 사장님이 소개해주셔서 상지렌트카를

이용했는데 시간은 벌써 25년이 흘렀네요. 그때 당시가 오픈한 지 1년 정도 되었을때라고

들었던 것 같았는데 친절하셨던 여사장님 얼굴도 가물가물하네요.


사이판에서 즐겁고 재미있는 일도 많았지만 우리 부부에게 유독 오래 기억되는 추억은

주로 상지렌트카와 관련된 이야기네요.

 

신혼여행때는 오비안비치에 파킹한 후 해변에서 놀다가 차로 돌아왔는데 현지 원주민이 

유리창을 부수고 도둑질하면서 여권하고 지갑을 분실해 고생했죠. 범인 차량이 연두색

엘란트라였는데 경찰에서 손짓 발짓으로 다 설명하고 차량 번호까지 대충 알려줬는데도

수사결과는 그 이후에도 감감무소식였고 사람 안다친게 정말 다행이라면서 여사장님은

위로해주셨고요. ㅎㅎㅎㅎ


아리랑식당 이사장님과 이틀동안 가이드해 주셨던 분은 지금도 잘계시는지 궁금하네요.

40대 전후에 건장한 체격에 머리는 거의 빡빡으로 다니던 분이셨는데 스캔사진을 참조^^ 


ePHhZnP.jpg



결혼 7주년인 2000년에는 플루메리안리조트(지금은 마린아쿠아리조트?)에서 숙박했는데

저녁나절에 물건을 사려고 시내에 있는 수퍼에 들렸다가 뒷좌석에서 잠자고 있는 딸아이를

깨우기가 어려워 창문을 약간 열어놓고 내린 후에 물건을 사고 있었어요.

수퍼내에서 갑자기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짧은 영어실력으로도 어린아이와 차 이야기가

나오길래 급히 주차장으로 가보니 우리 차를 둘러싸고 수십명이 둘러싸고 웅성거렸어요.

경찰관 4명이 차량과 딸아이 그리고 우리 부부를 조사하는데 하마터면 경찰에 체포될 뻔

했었죠.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네요. ㅎㅎㅎ


갈때마다 이상한 일만 생겨서 우습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 추억처럼 다가옵니다. 6월 6일이

결혼 기념일인데 사이판의 화려한 불꽃나무가 거의 질 무렵이겠지만 그래도 많은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여행스케쥴 잡히면 연락드릴께요.^^